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구단을 떠난 ‘캡틴’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그가 10년 동안 달고 뛰었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의 새로운 주인이 드디어 발표되면서 축구계가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출신의 22세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 선수입니다. 과연 이 젊은 천재가 손흥민 선수의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토트넘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새로운 7번의 탄생: 사비 시몬스, 토트넘에 입성하다
지난 8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Xavi Simons)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가 팀의 핵심적인 등번호인 7번을 달고 2025-2026 시즌을 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토트넘과의 작별을 고하고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 이후 약 4주 만에 전해진 것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팀을 떠난 뒤 공석이었던 7번 등번호는 한동안 결번으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토트넘은 놀랍게도 재빠르게 새로운 핵심 선수를 영입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사비 시몬스 선수는 2003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럽 축구계에서 상당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의 토트넘 합류는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영입을 넘어, 팀의 미래 전략과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손흥민 선수의 그림자를 벗어나 자신만의 빛나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손흥민의 빈자리, 7번 저지의 의미
토트넘 홋스퍼에서 등번호 7번은 단순히 숫자를 넘어선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번호는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토트넘의 심장이었던 손흥민 선수가 달았던 번호이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 이 등번호를 달고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토트넘의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며 명실상부한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가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을 선언하며 7번 등번호가 공석이 되었을 때, 많은 팬들은 이 번호가 당분간 비어있거나, 손흥민 선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유산과 상징성은 매우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비 시몬스가 7번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것은 그에게 주어지는 기대와 함께 상당한 책임감을 의미합니다. 그는 단순한 신입 선수가 아닌,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딛고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입니다.
슈퍼스타의 자질: 사비 시몬스의 화려한 경력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의 7번을 물려받을 자격이 충분한 이유는 그의 화려한 축구 경력에 있습니다. 시몬스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았으며, 세계적인 명문 클럽의 유소년 팀을 거쳐왔습니다.
- 유소년 시절: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최고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는 메시, 이니에스타 등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며, 시몬스 또한 이 시스템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프로 데뷔: 2021년 P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PSG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전 기회를 잡으며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 에인트호번에서의 폭발적인 성장: 2022-2023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고, 유럽 축구계의 유망주로 확실히 각인되었습니다.
- 라이프치히에서의 활약: 2023년 7월 PSG로 복귀했으나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로 다시 임대되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되었고, 2024-2025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올해 초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국가대표 경력: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22년부터는 네덜란드 성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비 시몬스는 이미 어린 나이에 여러 리그에서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의 뛰어난 공격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으며, EPL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그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과 시몬스, 장기적인 동행을 약속하다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와의 계약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구단은 시몬스와 기본 5년에 2년의 옵션이 더해진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사비 시몬스를 단기적인 전력 보강이 아닌,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영국 BBC는 시몬스의 이적료가 무려 5천180만 파운드(약 97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시몬스에게 거는 기대감과 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축구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22세의 어린 선수에게 거의 1천억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시몬스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선, 이미 검증된 슈퍼스타급 자원임을 의미하며, 토트넘이 그를 중심으로 팀의 공격진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장기 계약과 막대한 이적료는 사비 시몬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그는 토트넘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그의 어깨에는 토트넘의 7번으로서, 그리고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중 한 명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이 놓여 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 만들 준비 완료” – 시몬스의 각오
새로운 등번호 7번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은 시몬스 본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등번호 선택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에인트호번 시절에도 7번을 썼고, 그때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7번을 달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최고의 옵션이었습니다.” 그는 7번 등번호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과 좋은 기억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그는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을 존중하는 발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 번호를 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구단과 팬들이 그를 대하는 방식을 보면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임자에 대한 예의를 표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어 시몬스는 “이 번호로 나 또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자신감을 넘어, 손흥민의 성공을 뛰어넘겠다는 강한 의지와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또한 시몬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몬스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몇 년간 최고 수준의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 자리에서 골과 어시스트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다재다능함과 잠재력을 높이 샀습니다.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몬스가 EPL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22세 슈퍼스타
사비 시몬스의 토트넘 합류는 구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기둥이 떠난 자리를 채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몬스는 그의 재능과 경험, 그리고 남다른 정신력으로 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2세의 나이에 짊어진 7번 등번호의 무게와 수많은 이적료는 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촉매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팬들은 이제 토트넘의 새로운 7번, 사비 시몬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그리고 손흥민의 뒤를 이어 팀의 새로운 상징적인 존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큰 기대감을 안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사비 시몬스가 그 중심에서 빛나는 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