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형님 정훈, 2025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그가 남긴 19년의 발자취

부산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든든한 버팀목, 정훈 선수가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2025년 12월 15일, 롯데 구단은 팀의 베테랑 내야수인 그의 공식 은퇴 소식을 알렸습니다. 팬들에게는 다소 아쉽고 섭섭한 소식이지만, 긴 시간 동안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해 온 그의 마지막 선택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 마침표를 찍게 된 그의 야구 인생과 기록, 그리고 은퇴 소감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20년 가까운 프로 생활의 마침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정훈 선수의 은퇴를 확정 지었습니다. 2025년 시즌이 그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해가 된 것입니다. 내야의 사령관이자 덕아웃의 리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그였기에 이번 은퇴 소식은 야구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비록 선수로서의 시간은 멈추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투지와 열정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현대 유니콘스 입단부터 롯데의 주축이 되기까지

정훈 선수의 프로 데뷔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그의 야구 인생이 꽃을 피운 곳은 바로 부산이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2009년 롯데 자이언츠에 신고 선수로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주전 자리를 꿰차기까지 그가 흘린 땀방울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후 그는 롯데의 내야를 굳건히 지키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정훈의 스토리는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숫자로 보는 정훈의 야구 기록

그가 프로 무대에서 남긴 기록들은 성실함 그 자체를 증명합니다. 통산 1476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고 꾸준히 1군 무대를 지킨 결과입니다.

타격 지표 또한 준수합니다. 프로 통산 타율 0.271를 기록했으며, 80개의 홈런과 532타점을 올리며 팀의 득점권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보다는 팀이 필요로 할 때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소금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롯데 팬들이 정훈 선수를 사랑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21년의 기억

특히 팬들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시즌은 2021년입니다. 당시 정훈 선수는 타율 0.292, 14홈런, 142안타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팀 타선의 주축으로서 맹활약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적시타와 홈런은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베테랑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은 그가 얼마나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구단과 팬들이 기억하는 ‘노력의 아이콘’

롯데 구단 역시 떠나는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구단 측은 그가 보여준 꾸준한 자기 관리 능력과 훈련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가 후배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경기 중 중요한 승부처마다 베테랑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빛났던 정훈의 가치를 구단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훈이 전하는 마지막 인사

은퇴를 선언하며 정훈 선수는 구단을 통해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롯데라는 팀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어 야구 인생에서 더할 나위 없는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긴 여정을 완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구단의 믿음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꼽았습니다.

또한 함께 땀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동료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을 지도해 준 감독님과 코치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주변을 챙기는 정훈 선수의 인품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응원하며

2006년부터 2025년까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시간 동안 프로 야구 선수로 살아온 정훈 선수의 여정이 이제 마무리됩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인 선수로 남기까지 그가 보여준 투혼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비록 유니폼은 벗지만, 야구인으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그의 제2의 인생도 그라운드 위에서처럼 빛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롯데의 영원한 형님, 정훈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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